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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맥북을 사용하며 불편한 점 단점

by ⍵⑇〠 2022. 10. 9.

윈도우 PC나 노트북만 사용하다가 처음 맥북을 사용해 보려는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 호환성이나 은행 업무 등 맥북에서는 안 되는 기능에 대해 걱정이 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익숙한 것만으로 맥북을 잘 쓸 수 있을지 큰돈 주고 구매하는데 망설여지는 부분의 있을 텐데 실 사용 입장에서 불편했던 점을 정리해 보기로 하였다.

내가 사용하는 맥북은 두 가지가 있다.

 

  1. 주로 블로그용이지만 취미로 사진 편집과 영상편집에 관심이 상당히 많은 아내를 위해 가장 높은 옵션만 선택해서 꽤 비싸게 주고 구입했던 맥북 프로 13인치 터치바 제품.
  2. 내가 블로그나 정말 간단한 사진 편집과, 영상편집을 위한 용도로 구매한 맥북에어 M2, 인텔 칩을 사용한 맥북 프로와 얼마나 성능에서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여 가장 기본 옵션으로 구매하였다.

 

사용하려는 용도는 주로 성능과 연관지어 고려하면 되겠지만 이 글에서 정리해보고자 하는 내용은 성능과 전혀 상관없는, 윈도우 노트북과 비교한 단점과 불편한 점 위주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단점

네이버 블로거라면 깊은 빡침이 생길 수 있다.

검색해 보니 이는 좀 복불복이긴 하지만, 2020 인텔 맥북프로와 M2 맥북에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쓸 때 키보드 타자가 오동작하면서 매끄러운 글 작성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

글을 쓰는 중간에 나는 분명히 단어를 만들기 위해 자음이나 모음에 해당하는 키보드를 누르는데 중간중간 그 키들이 백스페이스를 누른 것처럼 작동하여 나는 계속 글을 작성하고 있지만 내용은 혼자 작성되다가 중간에 백스페이스로 지워졌다가 다시 작성되는 그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에서 한글 가나다라 순서로 작성한 모습
네이버 블로그 글 작성 에디터에서 한글을 쓴 예시

위의 사진과 같이 예를 들면 "가나다라..."라는 문장을 쓰려고 키보드를 입력하면 "가나ㄷ"까지 입력되고 "ㅏ"를 입력하는 순간 백스페이스를 누른 것처럼 ㄷ이 지워지고 "가나"까지 된 후, 다음 글인 "라마바"가 이어서 입력되는 현상인데, 한 번 이 오류가 생기면 재접속을 하거나, 브라우저를 바꾸거나 키보드를 삭제했다가 새로 추가하는 등 여러 방식을 동원해 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글 하나를 작성하는데 수십 번 겪다 보면 고요한 내 마음에 깊은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오류가 또 어쩔 때는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글이 잘 써지곤 하는데 아직 그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

카페에서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 동일한 맥북 모델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한번도 이런 현상을 겪은 사람이 없기도 하는 것으로 봐서 원인을 추측하기는 더욱 어려운 것 같고, 그냥 복불복인 것 같다. 네이버 블로그를 주 사용용도로 자주 사용한다면 고려해봐야 할 사항인 것 같다.

참고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할 때도 검색어를 입력할 때 매우 높은 확률로 오타가 나는데, 이 경우는 검색어 입력이 짧기도 하고 일회성이라 한번 지우고 다시 써서 검색하는 것이 그렇게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지만 유독 네이버 사이트에서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것은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은행, 공공기관 사이트 이용하기

이것도 확실히 불편하긴 한 것 같다. 나의 경우는 은행이나 공공기관 사이트를 이용할 일이 있을 경우 프린터도 쉽게 할 수 있는 회사에서 항상 업무를 처리하는 편인데, 최근에 맥북에서 정말 얼마나 불편할지 궁금하여 등기부등본을 열람하는데 맥북을 이용해 보았는데, 요즘에는 각종 보안 프로그램을 맥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어서 잘 되려나 생각도 했었지만, 법원 사이트에서 배포한 맥용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됐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여 계속 발급 신청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었다.

이것 때문에 약 30분 정도 이상 어떻게 하면 될지 검색도 해보고 노력했지만 결국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흔히 맥북에 윈도우를 별도로 설치하는 방법으로 윈도우를 통해서 그러한 은행이나 정부 사이트를 이용하여 해결하긴 하지만 나의 경우 그 정도 효과를 위해서 번거롭게 윈도우를 추가로 설치해 두고 사용하고 싶진 않았고, 집에 있는 윈도우 노트북을 열어서 5분 만에 등기부등본을 발급했다.

사실 이런 불편함은 살면서 얼마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긴 한다. 요즘 시대에 스마트폰으로 거의다 업무를 볼 수 있는데 은행이나 공공기관 사이트를 접속할 일이 1년에 한두 번 될까 싶기 때문이다. 또한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이나 기타 등등 서류를 떼기 위해 회사 PC를 활용해도 충분할 것 같다. 나의 경우 PC로 해당 사이트를 이용할 필요는 없었지만, 호기심에 시도해 봤는데 정말 불편하긴 한 것 같다.

만약 업무상 공공기관이나 은행 사이트를 꼭 PC로 자주 이용해야 하는 환경의 사람이라면 맥북을 구매하는 것은 확실히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환경의 사람 중에 꼭 맥북을 써보고 싶다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맥북에 윈도우로 추가로 설치해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몇 달 간 맥북을 이용하면서 은행과 여러 정부기관 사이트를 이용해 봤는데 일단 최근에는 공인인증서(공동인증서) 대신에 금융인증서가 보급되면서 은행과 정부 사이트에서 금융인증서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보안 프로그램의 설치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한 사이트도 몇몇 있었고, 금융인증서를 이용하더라도 보안 프로그램 설치 문제로 이용이 어려운 사이트도 간혹 있었다.

그런데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몇몇 기관들은 아직 금융인증서를 지원하지 않는 곳이 있었고, 이런 사이트는 공동인증서용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여러 보안프로그램 때문에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간혹 원인이 무엇인지 오류나 메세지도 뜨지 않고 그냥 진행이 안 되는 사이트도 있다.

공동인증서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사이트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버전이 다 다른건지 어떤 사이트에서는 공동인증서를 잘 이용할 수 있고, 어떤 사이트에서는 같은 프로그램 같은데도 버전이 달라서 이용이 안된다거나 완전히 다른 공동인증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설치에 문제가 있어서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맥용 보안프로그램을 각 사이트에서 지원을 하는 곳이 많긴 한데, 막상 설치가 되지 않는다거나 설치를 해도 인식이 안돼서 무한 설치 페이지로 안내되는 경우, 설치했다고 인식은 되는데 보안기능이 실행되어야 할 때 실행이 안된다거나 하는 등, 예상치도 못한 문제들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오기가 생겨서 검색을 해보면 같은 증상을 겪는 맥 유저들의 블로그가 많이 나오는 편이긴 하지만 그러한 방법으로 해결이 되는 경우도 있고,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실리를 따지자면 그런 보안프로그램이 필요한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윈도우 PC를 이용하는 게 정신적으로도 편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으므로 여러모로 윈도우용 PC 사용이 맞는 것 같다.

윈도우 PC와 자료 공유 시 폴더명, 파일명 깨짐 현상

이 현상은 주로 맥북에서 작업한 파일 등을 윈도우를 사용하는 지인이나 업무관계의 사람에게 전달해 줄 때 한글이 완전히 외계어처럼 깨져서 전달이 되거나 파일명 등의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어 "파일"이라고 보낸 파일명이 윈도우 사용자에게는 "ㅍㅏㅇㅣㄹ"과 같이 보이는 현상이 많은 것 같은데 나의 경우 내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거나 하는 방식의 공유를 할 일은 없었지만, 한 가지 불편한 기능이 있었다.

나의 경우는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해서 자주 사용하는 파일을 올려두고 핸드폰, 회사, 집에서 종종 확인하거나 편집을 하곤 하는데 이는 맥북뿐만 아니라 아이폰만 사용할 때도 있었던 불편함으로, 아이폰이나 맥북에서 파일이나 폴더를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하거나 새로 생성할 경우 윈도우 PC에서 확인해 보면 위의 예시와 같이 항상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어 표시되므로 너무 보기 거슬렸다.

이를 다시 윈도우 PC에서 자음과 모음이 합쳐진 정상 폴더명이나 파일명으로 수정해 두면 그 이후 아이폰에서 활용할 때도 아이폰에서 다시 파일명을 수정하지 않는 한은 윈도우와 아이폰 양쪽에서 모두 자음과 모음이 합쳐진 정상적인 단어로 잘 표시가 되어 약간 귀찮긴 하지만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중간에 맥북이 추가되면서 좀 더 귀찮은 문제가 생겼다. 이제는 맥북에서 업로드하거나 생성한 파일, 폴더명을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윈도우에서 "ㅍㅏㅇㅣㄹ"과 같은 이름의 자음과 모음을 합쳐서 "파일"과 같은 형태로 수정을 해주면 맥북에서 다시 확인을 했을 때 "파일 (1)"과 같은 형태로 폴더명이 표시되어 굉장히 거슬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대부분의 방법을 적용해 봤지만 파일명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지만 폴더명은 끝끝내 해결방법을 못 찾았다. 너무 거슬리긴 하지만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상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라서 그냥 참고 쓰고 있는 중이다. 이는 나중에 회사를 퇴직하게 되면 아마 윈도우 PC를 사용할 일이 없어지므로 그때쯤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파일 전송의 경우 내가 할 일이 없어서 확인은 안 해봤지만 댓글 등을 보아 대부분 인터넷 검색 시 나오는 방법으로 해결이 되는 것 같다.

혹시 기존에 구글 드라이브나 클라우드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처음 맥북을 구매하기 전에 이 부분도 고려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혹시 윈도우와 맥북 간에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과 폴더명이 제대로 표시되는 방법을 정확하게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다. 이게 해결이 된다면 소소하게 커피 기프티콘이라도 보답을 드리겠다!

 

나는 최근 구글 드라이브에의 소소한 거슬리는 점을 그냥 벗어나고자 생각하고 아이클라우드나 나스로 백업을 이동할 계획을 생각해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해본 뒤 윈도우와 맥북 간에 자료 공유와 자소 분리 현상이 어떻게 해결이 될지 여전히 문제가 있을지 내용을 추가하여 공유해 보도록 하겠다.

 

나는 안 불편한데 남들은 불편할지도 모를 것들

확장 포트가 적다

윈도우용 노트북을 사용할 때 나는 항상 기본적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추가로 연결하여 활용했었고, 집에서는 모니터도 연결해서 사용할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맥북을 처음 살 때 일반적인 USB-A 포트는 아예 없고, C포트만 4개가 있다는 점, 최근 맥북에어를 구매할 때는 그마저도 2개밖에 없는데 이걸 어떻게 활용하지 하는 생각도 해봤었다.

그런데 맥북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지 약 4달째 되는 지금, 나는 확장 포트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맥북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혀 불편한 점이 없고, 매우 쾌적한 느낌을 받고 있다.

 

맥북을 처음 구매할 때 나는 우려되는 마음과 미리미리 준비해둬야지 싶은 마음에 USB 허브도 함께 주문을 했었다. 가뜩이나 USB-A포트도 없는 맥북이니 USB-A, USB-C, SD카드도 가능하면 좋을 것 같고, 기왕 사는 거 혹시 모르니 유선 인터넷도 연결할 수 있도록 렌선 포트도 있는 걸로 적당한 가격과 후기를 보고 구매했었다. 어차피 뭐 하나 추가로 연결할 거 작은 것을 연결하나 큰 것을 연결하나 절대적으로 보면 작은 무언가를 가지고 다니면서 연결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았는데 기왕 뭘 추가로 연결할 거면 모든 경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중복투자를 방지하도록 가능한 다양한 연결이 가능한 것을 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몇 달 동안 사놓고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또 키보드는 기존에 윈도우 노트북에서 사용하던 것을 사용한다 치고, 마우스는 그래도 맥북용 마우스를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매직 마우스도 구매했었다. 나름대로 검색해보고 매직 마우스도 1보다는 2를 사는 게 좋다는 의견을 보고 매직 마우스 2를 구매했었고, 결과적으로는 마우스가 더 불편하다고 느껴서 최근에 당근에 팔아버렸다. 매직 마우스나 기타 맥북을 처음 사용해 보는 입장에서의 후기는 다음 글을 참고해 보기 바란다.

 

맥북 프로 처음 사용해본 사용기 후기

 

맥북 프로 처음 사용해본 사용기 후기

맥북을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사람으로서 맥북프로 스펙과 약 3개월 사용 후기, 좋은 점, 불편한 점, 아이폰, 아이패드와 다른 점 등을 나처럼 맥북을 처음 구매하려고 고민 중인 사람을 위해

dondonsnim.tistory.com

단, 당근에서 내가 판매한 매직 마우스를 사간 사람은 대체 왜 사갔을까 생각을 하다 보니 맥북 프로나 맥북에어가 아닌 아이맥(iMac) 또는 맥 미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처럼 iMac이나 Mac mini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이것저것 액세서리까지 다 구매하기보다는 일단 맥북만 사용해 보다가 정 불편하다고 생각되면 그때 추가로 구매해 보기를 추천한다.

요즘은 로켓 배송으로 보통 다음날이면 배송이 오기 때문에 급하게 필요하더라도 큰 걱정이 없는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 나와 비슷한 사용 환경에서 맥북 구매를 고려중인 사람이 결정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고, 사용하면서 생기는 추가적인 불편함은 다음에 또 업데이트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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